산마치도오리

오래전부터 성읍을 중심으로 발달한 마을이었던 다카야마(高山). 그중에서도 산마치도오리(さんまち通り)를 중심으로 한 이치노마치(一之町)부터 산노마치(三之町)에 걸친 지역은 에도시대 후기부터 메이지시대에 세워진 풍정 넘치는 건물이 남아 있는 "오래된 거리"로서 1979년에 나라의 중요전통적건조물군보존지구에 지정되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에도시대에 온 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거리는 다카야마 산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폿. 전통적인 건물은 오늘날 민가, 술 창고, 음식점, 카페, 잡화점 등으로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으며 계절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출전: Ye Choh Wah/shutterstock)

마치야 건축(町家建築)의 특징

오래된 마을에 남아 있는 건물은 전통적인 '마치야 건축'(町家建築)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본래 '텐료'(天領)라고 하는 에도 막부 직할지였던 탓에 막부의 관청인 다카야마 진야(高山陣屋)보다 높은 건물을 세울 수 없어, 어느 집이든 지붕의 높이가 낮은 것이 그 특징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외관은 격자로 인해 직선미가 두드러진 심플한 구조이지만 내부 장식은 고급스럽게 되어 있는 것이 이 거리의 스타일입니다.

(출전: 旅を通じて広がった世界100景)

술 양조장과 술 창고 투어

산마치도오리(さんまち通り) 주변에는 6채의 술 양조장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물과 쌀이 풍부하고 기후가 좋아 각각의 양조장에서 독자적인 품종을 판매. 가게 앞에서 시음을 하며 가장 마음에 드는 술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1월-2월에 걸쳐 6채의 양조장이 교대로 술 창고를 공개하는 '술 창고 투어'도 행해집니다.

(출전: gandhi / PIXTA(ピクスタ))

밤 거리

거리의 경관은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데,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은 사람의 왕래가 적은 늦은밤. 오래된 거리의 가게는 저녁즈음에는 문을 닫는 경우가 많고, 곳곳에서 등불이 밝혀져 거리를 비춰 사람이 붐비던 낮과는 전혀 다른 차분한 분위기로 바뀝니다.

(출전: Q / PIXTA(ピクスタ) )

맛집 투어에 제격인 히다규니기리(飛騨牛握り)

산마치도오리(さんまち通り)에는 맛집 투어에 제격인 음식이 가득. 명물인 '미다라시단고'(みだらしだんご)와 히다규망(飛騨牛まん), 센베 등 매력적인 음식들이 줄지어 있지만,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사카구치야(坂口屋)」의 히다규니기리(飛騨牛握り)! 달콤한 기름기를 머금은 다카야마 명물 히다규(飛騨牛, 히다 소고기)가 입 안에서 녹아내리는 일품입니다. 접시 대신에 쓰이는 '센베'도 먹을 수 있답니다.

(출전: 食べログ)

인력거

산마치도오리(さんまち通り)를 조금 색다르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인력거를 이용하여 산책을 즐기시는 것은 어떠세요? 다카야마는 관광 인력거의 원조라고 불리며 오래된 거리뿐만 아니라 다카야마시(高山市) 중심부 일대를 안내해 준답니다. 카미산노마치(上三之町)와 야나기바시의 교차로(柳橋の交差点), 오래된 거리에서 가까운 나카바시(中橋) 다리 입구 등에서 승차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