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타미오키타마 신사의 메오토이와

미에현 이세시(伊勢市)의 후타미오키타마 신사(二見興玉神社)에 있는 메오토이와(夫婦岩, 부부 바위)는 일본 각지에 있는 독특한 형태를 가진 바위 중 하나입니다. 해면으로부터 커다란 바위가 두 개 불쑥 솟아올라 각각 '남자 바위''여자 바위'라고 부르는 두 바위의 모습이 마치 한 쌍의 부부가 나란히 서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메오토이와는 연분을 맺거나 부부 원만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곳 외에도 일본 각지에 메오토이와라고 불리는 바위가 몇 개 있지만, 후타미오키타마 신사의 메오토이와는 옛날부터 널리 알려져서 에도시대에는 우키요에(浮世絵, 목판화를 주된 형식으로 하는 풍속화)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출전: norinori303 / PIXTA(ピクスタ) )

일출/석양/라이트 업

메오토이와는 일출의 명소로도 유명해서 특히 5월에서 7월은 메오토이와 사이로 아침 해를 볼 수 있으며,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서 보름달이 뜰 무렵에는 메오토이와 사이로부터 떠오르는 달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밤에는 라이트 업으로 장식하여 자아내는 낮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꼭 감상해 보세요.

(출전: 途中下車)

후타미오키타마 신사(二見興玉神社)

메오토이와 옆에 있는 후타미오키타마 신사. 이곳에서 모시는 신은 "길을 열어 주는 신(道開きの神)"으로 일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신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내에는 이 신의 사신인 개구리의 석상이 많으며 그중에서도 만간카에루(満願蛙)라는 개구리 석상에 물을 끼얹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