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소인

쇼소인(正倉院)은 도다이지(東大寺) 부지 안에 있는 옛날 보물 창고입니다. 756년에 천황이 숨졌을 때 황후가 천황의 보물을 도다이지의 큰 불상에 바쳤을 때 그 소장품들을 수장하기 위한 장소로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내부에는 일본의 물건뿐 아니라 인도나 중국 등지에서 운반해 온 물품들도 있어서 쇼소인은 '실크로드의 종착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현재 귀중한 물품들은 근처에 지은 별도의 보물 창고에서 관리하지만, 쇼소인의 외관은 일반 공개하고 있습니다.

(출전: ぬるまゆぶろグ)

보물창고(宝物庫)

보물창고 내부는 세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으며 그 안에 많은 보물이 보관 관리되고 있습니다. 보물은 천황의 유품과 유족의 생활용품, 악기 등 다양합니다. 실크로드를 통해서 일본에 온 동아시아의 공예품도 포함돼 있습니다.

아제쿠라 즈쿠리(校倉造)

쇼소인은 귀중한 보물을 손상 없이 보관하기 위해 아제쿠라 즈쿠리(校倉造)라는 건축양식을 채용하였습니다. 목재를 교대로 쌓아 올리는 이 양식은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바깥 공기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쇼소인의 보물을 1,000년 이상에 걸쳐 그 모습을 지키게 해 준 비밀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