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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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시에 있는 다이고산(醍醐山)을 본거지로 산 위쪽의 가미다이고(上醍醐), 산기슭의 시모다이고(下醍醐)를 아울러 80개 이상의 불당이 늘어서 있는 다이고지(醍醐寺). 국보인 오중탑(五重塔)을 시작으로 다수의 국보, 중요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과거 전쟁이 계속됐던 시절, 천하통일을 이룬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만년에 호사스런 연회 '다이고의 꽃놀이(醍醐の花見, 다이고노하나미)'를 베풀었던 것으로 알려진 벚꽃 명소. 정문에서 인왕문 사이를 '사쿠라노바바(桜の馬場)'라고 하여, 길 양쪽으로 벚나무 가로수가 늘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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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180년의 시다레자쿠라(수양벚꽃)

다이고지는 10만점 이상의 수많은 보물,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그것들을 보관하고 있는 건물이 바로 '레이호칸(霊宝館)'입니다. 그 레이호칸 앞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추정수령 180년의 아름다운 시다레자쿠라(수양벚꽃). 만개시의 아름다움과 박력은 압권입니다. 꼭 한 번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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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오중탑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오중탑은 952년에 건립된 것으로, 교토부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입니다. 내부에는 불교와 관련있는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그 벽화도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과 탑이 선명한 대비를 이뤄,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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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혀로 맛보다

다이고지의 광대한 경내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과 기념품점도 갖춰져 있습니다. 벚꽃과 관련된 메뉴를 제공하는 곳도 있어, '우게츠차야(雨月茶屋)'에서는 벚꽃을 함께 반죽한 핑크색의 사쿠라멘(桜麺, 벚꽃면)을 판매합니다. 벚꽃을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혀로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