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타토게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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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70m에 달하는 곳에 있는 '니타토게 전망대(仁田峠展望所)'에서는 1990년에 운젠 후겐다케(雲仙普賢岳)가 분화하여 탄생한 천연기념물 헤세신잔(平成新山)을 비롯하여 저 멀리 아마쿠사 방면까지 바라볼 수 있습니다. 봄에는 미야마키리시마 꽃,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상고대와 같이 계절마다 달라지는 변화무쌍한 경관도 큰 매력입니다. 또한, 이곳은 높이차 약 250m인 묘켄다케마에 운젠 로프웨이가 출발하는 지점이라 근사한 공중 산책을 즐길 수 있답니다.

운젠의 최고봉이 된 '헤세신잔(平成新山)'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경치 중에는 '헤세신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산은 1990년에 운젠 후겐다케가 분화할 때, 용암이 화구에서 솟아올라 생긴 용암으로 생성된 돔입니다. 분화시에는 화쇄류(화산에서 분출한 화산 쇄설물과 화산 가스의 혼합물이 화구에서 빠르게 흘러내리는 일)를 일으켰는데 분화가 종식된 1996년에 헤세신잔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현재는 1,483m로 후겐다케(1,359m)을 웃도는 운젠의 최고봉이 되었습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즐기는 공중 산책

해발 1,333m인 묘켄다케(妙見岳)를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운젠 로프웨이'는 니타토게 전망대에서 출발한답니다. 높이차 약 174m의 니타토게(仁田峠)에서 묘켄다케 사이를 36인승 2대 편성의 곤돌라가 4~8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불과 3분밖에 안되는 승차 시간이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자연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선명하게 피어나는 미야마키리시마 꽃

니타토게는 5월 중순경이 되면 진달래의 일종인 '미야마키리시마'가 멋지게 무리 지어 피어납니다. 이 꽃은 운젠, 구마모토의 아소, 가고시마의 키리시마 등 규슈 지역 화산 지대에 피는 특유의 진달래과 식물로, 운젠의 거의 전역에 분포합니다. 미야마키리시마의 개화는 매년 4월 하순부터 시작하여 해발에 따라 개화가 진행되고, 니타토게 부근에서는 5월 하순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운젠지고쿠 (雲仙地獄)

니타토게 전망대에서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운젠지고쿠'는 운젠의 후루유와 아라유 사이에 흰 흙이 덮인 일대를 말합니다. 곳곳에서 고온의 온천과 가스가 격렬하게 솟아오르고 유황 냄새가 떠돌며 수증기에 휩싸인 모습은 바로 지옥의 풍경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죠. 이 세상답지 않은 풍경과 독특한 냄새는 꼭 한 번 체험해볼 가치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