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코 후타라산 신사 (日光二荒山神社)

토치기 현 닛코 시에 있는 닛코 '후타라산 신사(日光二荒山神社)'는 닛코 도쇼구(日光東照宮), 닛코산 린노지(日光山輪王寺)와 더불어 '닛코의 신사와 사원'으로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록되었으며, 닛코 도쇼구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닛코 후타라산 신사의 역사는 도쇼구보다도 오래되어 지금으로부터 1,200년 전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지며,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겨왔습니다. 또한, 닛코 후타라산 신사는 관동 지방에서도 손꼽히는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로도 알려져, 연애는 물론 일의 인연, 친구와의 인연 등 다양한 인연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인연을 맺어주는 고신보쿠(御神木)

후타라산 신사의 오도리 옆에 있는 '고신보쿠(御神木)'는 일반적인 나무와는 조금 달리, 삼나무와 참나무라는 2종류의 나무가 합쳐져 하나가 된 신기한 나무입니다. 그래서 인연의 나무로도 유명해졌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기 원한다면 꼭 이곳을 참배해 보세요.

사이 좋게 나란히 선 부부 삼나무(夫婦杉)와 부모 자식 삼나무(親子杉)

경내의 미카도(神門)에서 배전을 향해 가다 보면, 부부 삼나무인 메오토스기(夫婦杉)라고 불리는 나란히 선 2그루의 커다란 삼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삼나무는 1개의 뿌리에서 2그루의 나무로 갈라져 있는데, 그 모습이 서로 사이좋게 붙어 있는 것처럼 보여 원만한 부부 관계에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또 부부 삼나무 근처에는 나란히 선 3그루의 삼나무도 있는데, 이는 부모 자식 삼나무인 오야코스기(親子杉)라고 불리며 행복한 가정 생활에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신기한 파워를 지닌 3개의 물

경내의 안쪽에는 '후타라레이센(二荒霊泉)'이라는 약수가 샘솟고 있어, 그 물에 닿거나 마시거나 하면 운기가 높아진다고 전해집니다. 이곳에는 3종류의 약수가 있는데, 슬기를 얻는 '지혜의 물(知恵の水)', 눈병에 잘 듣는다는 '술의 샘(知恵の水)', 젊어진다는 '약수(若水)' 등 각각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닛코산의 상징인 신쿄(神橋)

닛코 후타라산 신사가 자리한 닛코산 입구에 놓인 '신쿄(神橋)'는, 닛코가 개방되었을 때 신이 놓은 다리라는 이야기도 전해지며,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세계 유산의 일부로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닛코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선명한 주홍빛 신쿄의 숭고한 모습은 닛코 관광의 상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