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역사문화박물관

(Source : )

나가사키는 1550년부터 유럽의 무역선을 받아들여, 일본 내에서는 이른 시기부터 해외와의 무역을 시작한 항구도시입니다. 이러한 나가사키시에 있는 '나가사키 역사문화박물관'은 나가사키항 개항으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나가사키가 외국과 어떻게 교류를 해왔는지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이 박물관이 있는 곳은 에도시대(1603~1868년)의 관청이었던 '나가사키 봉행소(奉行所)'가 있던 장소이었기 때문에, 부지 내에 그 일부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또한, 오시라스(御白洲)라고 불리는 당시의 법정에서는 재판의 모습을 재현한 토막극을 토, 일, 공휴일에 상연하는 등 나가사키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일본 역사의 영웅,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에도시대 말기에 활약한 무사 '사카모토 료마'는 일본의 개혁자로서 만화 및 드라마 등에 무수히 등장한 일본 역사 인물 중 인기 1, 2위를 다투는 인물입니다. '나가사키 역사문화박물관' 입구에는 이 사카모토 료마의 상이 있습니다. 그는 나가사키에 일본 최초의 무역 회사라고 일컬어지는 '카메야마샤츄(亀山社中)'를 설립하는 등, 나가사키와의 인연이 깊으므로 이 곳에서는 사카모토 료마에 관한 자료를 다수 전시하고 있습니다.

역사문화전시존

이 곳에서는 나가사키항 개항으로부터 서양, 조선, 중국과의 연계 및 외국과의 교류를 통해 꽃피운 나가사키 독자적인 문화 등을 소개합니다. 세계 각지로부터 무역품이 모여들던 나가사키를 소개하는 '나가사키 무역' 코너에서는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보면서 수입품을 감정해보는 '메키키(目利き)' 체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나가사키 봉행소존

박물관의 볼거리 중 하나인 나가사키 봉행소를 재현한 건물. 마치 시대극 속을 헤매고 있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되는 멋진 건물 내에는 당시 봉행소가 맡아보던 역할을 알 수 있는 자료와 기독교 금지령 시대의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토, 일, 공휴일에는 법정 '오시라스(御白洲)'에서 당시 재판의 모습을 재현한 촌극을 볼 수 있습니다.

전통 공예 체험 공방

나가사키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방. 은세공, 우츠츠가와야키(現川焼, 도자기), 나가사키 사라사(長崎更紗, 염색), 나가사키 자수의 다섯 종류의 공예와 목걸이 만들기 및 에츠케(絵付け, 도자기에 무늬와 그림을 그려 다시 굽는 일)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통 공예에 종사하고 있는 쇼쿠닌(職人, 장인)이 도와주므로 누구라도 부담없이 전통 문화를 접해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