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쿠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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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보항(佐世保港)에서 북으로 25km, 히라도(平戸)까지의 해역에는 약 208개의 크고 작은 섬이 존재하여 이 곳을 구주쿠시마(九十九島)라고 부릅니다.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네 곳, 나머지는 모두 무인도. 거의 모든 지역이 서해국립공원(西海国立公園)으로 지정되어, 288.5km에 이르는 해안선의 80% 이상이 자연해안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세보 근해의 섬들을 특별히 미나미쿠주쿠시마(南九十九島)라고 하여, 하나하나의 섬에 독특한 풍경이 있어 특히 아름다운 해역입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이 경관은 여러 번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답니다.

유람선에서 개성적인 섬들을 둘러보자

구주쿠시마에는 ‘구주쿠시마 펄 시 리조트’에서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어, 아름다운 경승지를 유람선을 타고 약 50분에 걸쳐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구주쿠시마 남부는 기암괴석이 특징인 조가지마(丈ヶ島) 및 수많은 암벽이 줄지어 있는 나가하에지마(長南風島) 등 개성적인 섬이 많으므로 놓치지 마세요.

전망 스폿에서 보는 절경, 석양

육지에서도 구주쿠시마의 절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전망 스폿은 덴카이호(展開峰). 이 곳에서의 경치는 섬이 조각그림 퍼즐과 같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덴카이호에서 보는 석양은 각별히 아름다우므로, 꼭 석양 무렵에 방문해 보세요.

나가쿠시야마 공원 (長串山公園)

표고 234m에 위치한 전망대. 북측 사면에는 약 10만 그루의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 4월에서 5월에 걸쳐 주변 전체가 붉은빛과 핑크빛으로 물들어 마치 꽃으로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합니다. 파란 하늘과 바다와 붉은 철쭉의 대비는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매년 시즌에는 ‘철쭉 축제’가 개최되어 다양한 이벤트와 노점들로 북적거립니다.

명물 ‘구주쿠시마 굴’

구주쿠시마의 진미라면 ‘굴’입니다. 겨울에 맛볼 수 있는 ‘구주쿠시마 굴’은 살이 가득차 있고 맛이 풍부합니다. 제철인 10~3월에는 해변의 굴 구이 노점에서도 ‘구주쿠시마 굴’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바위굴(岩がき)’은 6~8월까지의 여름이 제철이므로 여름과 겨울, 두 계절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