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코쿠지

(Source : pixta)

1334년에 지어진 호코쿠지(報国寺)는 '대나무 사찰'로서 유명합니다. 절의 문에서부터 세심하게 관리된 정원을 걸어가다보면 본당으로 이어지는데, 그 안쪽에 대나무의 사찰의 유래가 되기도 한 멋진 다케노니와(竹庭, 대나무 정원)가 펼쳐져 있습니다. 1000그루 이상의 맹종죽(孟宗竹, 모소치쿠)이 하늘을 향해 뻗어있어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숲 속에는 오솔길이 정비되어 있어서 마치 옛 이야기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사찰과 신사가 여럿 있는 가마쿠라에서도 이 특징적인 분위기 덕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출전: pixta)

다케노니와 (竹庭, 대나무 정원)

1000그루 이상의 대나무가 즐비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정원. 대나무의 잎의 사이를 뚫고 들어온 서광이 대나무를 한층 아름답게 빛나게 합니다. 대나무숲은 약간 서늘하므로, 더운 여름에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벚꽃이나 단풍과는 달리, 대나무숲에는 시즌이 없으므로 어느 시기에 방문해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출전: pixta)

푸르름에 휩싸인 본당

다케노니와의 바로 앞에 있는 본당에는 석가여래좌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그밖에도 자주 호코쿠지를 방문했었던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가 집필시에 사용하던 책상이 남아있습니다.

(출전: pixta)

가레산스이 (枯山水)

본당의 뒤에 위치한 안뜰에는 돌과 모래 등으로 산수의 풍경을 표현한, 일본 전통의 정원 양식인 가레산스이(枯山水)를 볼 수 있습니다. 다케노니와와는 또다른 세련된 아름다움입니다. 예술적인 정원을 보며 마음을 정화해 보십시오.

(출전: pixta)

큐코안 (休耕庵)

호코쿠지를 방문하시면 꼭 들러보시길 바라는 곳이 '큐코안(休耕庵)'입니다. 다케노니와를 바라보며 말차(500엔)를 즐길 수 있어 인기있는 찻집입니다. 차분한 분위기에 감싸인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은 그야말로 최고. 이곳에서 제공되는 말차에는 계절에 따라 모양이 다른 히가시(干菓子, 마른 과자)가 함께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