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거류지

1868년부터 1899년까지 고베에는 외국인 치외 법권 등을 인정한 외국인의 거류지가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동서를 강으로, 남쪽을 바다로 둘러싼 입지에 계획적으로 건설되면서 영자 신문 등에서는 ‘동양에 있는 거류지 중에서 가장 잘 설계되었다’고 평가받았었지요. 그 거류지가 있던 곳이 현재 지하철 가이간 선 ‘큐쿄류치 다이마루마에(旧居留地・大丸前)’ 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입니다. 현재는 구 거류지 지역이라고 불리며 당시의 건축물을 복원한 빌딩이나 근사한 카페, 잡화점 등이 모여있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출전: LOCO / PIXTA(ピクスタ))

거류지 시대의 건물인 주고반칸(十五番館)

'주고반칸'은 1880년에 건축되어 미국 영사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입니다. 1995년의 한신 아와지 대지진으로 무너졌지만, 본래의 건축 자재를 사용하고, 당시의 건축 기술로 복원 공사를 시행하여, 1880년대의 모습으로 재현되었습니다.

(출전: 近代文化遺産見学案内所)

중후한 건물이 특징인 38번관(38番館)

'38번관'은 1929년에 미국의 르네상스 양식을 도입하여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당시에는 씨티은행 고베지점 등, 외국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근처의 고베 다이마루 백화점의 일부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출전: 神戸観光壁紙写真集)

거류지 시대의 역사가 느껴지는 고베 시립 박물관

국제 문화 교류를 테마로 한 '고베 시립 박물관'은 1935년에 세워진 신 고전주의 건축 양식의 건물로, 일본의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소장품은 고지도에서부터, 조각가 로댕의 작품, 고베와 인연이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까지 무척 광범위하여, 오래전부터 외국과의 교류가 번창했던 고베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