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젠오노 성

후쿠이현 오노시(大野市)에 우뚝 솟은 해발 249미터의 산 카메야마(亀山). 이 산 정상에 세워진 '에치젠오노 성(越前大野城)'은 1575년경부터 4년에 걸쳐 축성되었습니다. 1775년에 소실, 1795년에 재건되어 그 이후 붕괴된 까닭에 1968년에 현재 남아 있는 천수(天守)가 재건되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이 성의 가장 큰 매력은 일정 조건이 채워졌을 때에만 발생하는 운해(雲海). 구름이 성 주변을 둘러싸고 마치 하늘에 떠있는 듯한 장대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그러한 모습 때문에「천공의 성(天空の城)」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 절경을 보기 위해 멀리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적지 않습니다. 성 주변 마을은 교토를 모방하여 만들어졌으며, 마을의 중심을 동서 방향으로 지나는 '시치겐도리(七間通り)'에는 당시의 풍정이 고스란히 담긴 옛 거리가 펼쳐져 있습니다.

(출전: 城とか陵墓とか)

천수각에서 바라보는 풍경

오노 성의 가장 윗층은 전망대로 되어 있으며, 그곳에 오르면 드넓은 오노 분지(大野盆地)에 자리한 오노의 마을 풍경과 멀리 우뚝 솟은 산들의 웅대한 경관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혹시 운해를 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 경치는 꼭 한번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과거 오노 성의 성주도 바라보았을 산들이 자아내는 풍경을 충분히 감상하세요.

(출전: リカーパークへようこそ！)

성내 전시

성내에는 오노 성 역대 성주의 갑주 및 유품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노 성 이외에도 타카야마 성(高山城), 오구라야마 성(小倉山城) 등을 축성한 초대 성주 카나모리 나가치카(金森長近)부터 19명의 성주가 다스렸던 오노 성. 각 시대의 귀중한 유품과 함께 역사를 되새겨 봅시다.

(출전: TAUL`S CORRAL2)

운해(雲海)

오노 성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운해'는 성이 마을과 동떨어진 전혀 다른 세상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압도적인 절경입니다. 이것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가을부터 봄에 걸쳐서', '바람이 없을 것', 그리고 '고습도' 등 그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일년에 10번 볼까말까 할 정도입니다. 관찰하기에 좋은 곳으로는 오노 성 서쪽에 있는 산 이누야마(犬山)가 최적의 장소라고 하니, 한번 발걸음을 옮겨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출전: ラピュタの会)

역대 성주들도 좋아했던 '오쇼즈(御清水, 어청수)'

오노는 옛부터 풍부한 지하수가 솟아나는「물의 마을」이라고 불려왔습니다. 현재도 마을 곳곳에서 용수지를 찾아볼 수 있답니다. 그중에서도 카메야마의 동편 기슭에 있는 '오쇼즈'가 특히나 깨끗한 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과거 성주들의 밥상에 올랐던 음식을 만드는 데에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누구든지 무료로 마실수 있으니 이곳에 들러 한 모금 드셔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출전: デジカメのいろいろ)

에치젠오노 성 주변의 마을/시치겐도리(七間通り )

오노 성의 주변을 둘러싼 마을의 메인 스트리트인 시치겐도리는 집들이 늘어선 느낌 있는 거리입니다. 기념품숍과 음식점 등도 있어서 쇼핑하기에는 최적의 장소. 매일 아침 7시부터 시작되는 아침 시장은 오노의 명물로서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과일과 야채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