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쿄 시내에서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도쿄에서 가장 고급스럽고 활기찬 지역 중 한 곳인 긴자에 있는 아트 아쿠아리움 박물관입니다. 빛, 소리, 향기를 융합한 전시를 보여주는 수족관형 미술관으로, 다양한 종류의 금붕어와 함께 일본의 전통 공예 기술과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립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여름 세 달간 기간 한정으로 기획전이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희귀종 금붕어를 보실 수 있는 작품에 주목해 주세요.
전시 기간은 2024년 6월 28일부터 9월 25일까지입니다.
일본의 여름 축제 문화와 금붕어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일본의 여름 축제 '나쓰마쓰리(夏祭り)'에서는 많은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금붕어는 그 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축제의 다양한 즐길거리 중에서도 금붕어를 뜰채로 잡는 '긴교스쿠이(金魚しい)' 는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금붕어는 여름의 상징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금붕어는 시원한 기분을 더해주는 존재이기도 하며, 일본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연못이나 어항에 금붕어를 키우면서 감상해 왔습니다.
금붕어는 여름과 관련된 그림, 장식 등 다양한 작식품 등 다양한 미술 작품에 등장하며, 특히 에도 시대에는 금붕어를 기르는 것이 인기였습니다.
주요 작품
아트 아쿠아리움 미술관 긴자는 단순한 수족관이 아닙니다. 예술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금붕어를 전시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적인 장식과 금붕어를 조화시켜 일본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입니다. 이곳에서 잠시동안 도쿄의 번잡함을 잊게 해주는 신비로운 공간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전시는 특히 금붕어가 중심 주제입니다.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주요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금붕어 복도(金魚の回廊)
전시장에 들어서면 양 옆으로 금붕어 수조 기둥이 늘어서 있습니다. 수조 아래 부분도 일본 전통 문양으로 장식되어있습니다. 금붕어가 조명 속에서 공중을 유유히 떠다니는 듯 보이게 하는 이 기둥형 수조는 신사의 입구를 표현한 공간형 작품입니다.
긴자 만등롱(銀座万燈籠)
은은한 조명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공간입니다. 천장에 달린 일본식 등불은 등불 행사로 유명한 나라현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의 등불을 연상시킵니다. 이 등롱들은 아트 아쿠아리움이 자체적으로 수집한 유물이라고 합니다. 전통적인 분위기는를 도쿄 도심에서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금붕어 컬렉션(金魚蒐集)
저마다 다른 아름다운 조명에 다른 장식이 으로 밝혀진 원형 어항 안에 희귀한 금붕어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항 하나하나가 다르게 장식되어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조명과 함께 금붕어를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금붕어 폭포(金魚の滝)
수조가 각기 다른 높이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부드러운 빛 속에서 조용한 흔들리는 각 수조의 물결과 뒷편의 흐르는 물이 어우러져 금붕어가 사는 폭포를 표현합니다. 물이 흐르는 뒷편으로 돌아가면 춤추듯 헤엄치는 금붕어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금붕어 석등(金魚の石灯籠)
신사나 사찰을 밝히는 석등을 이용한 작품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석재인 화강암을 사용하였습니다. 등불 부분을 어항으로 만들어 그 안을 헤엄치는 금붕어가 마치 조용히 흔들리는 불빛처럼 보입니다.
금붕어 품평회(新金魚品評)
금붕어가 얕은 직사각형 수조 안을 우아하게 오가고 있습니다. 가끔 수면쪽으로 얼굴을 금붕어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측면 장식은 기모노의 허리끈을 사용하였습니다. 금붕어로 표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합니다.
오이란 오비마이(花魁帯舞)
이 작품은 거대한 금붕어 어항 '오이란'을 중심으로, 기모노의 허리끈을 이용한 동작을 보여주면서 추는 춤인 '오비마이'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배경의 빨간 등불이 환상적인 일본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금붕어 대나무 숲(金魚の竹林)
수많은 금붕어들이 둥근 기둥 안에서 공기 방울과 함께 춤을 추고 있습니다. 대나무 숲의 고요한 평화로움과 빛에 둘러싸여 우아하게 헤엄치는 금붕어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물과 빛, 금붕어의 움직임으로 새로운 대나무 숲의 이미지를 표현하였습니다.
덴구리움 (天空リウム)
이 작품은 하늘에 피어나는 상상의 꽃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꽃이 가득 피어있는 환상의 세계를 어항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저마다 우아하게 헤엄치는 금붕어와 어항이 압도적인 규모로 펼쳐져있는 이 작품은 이번 전시에서 가장 볼 만한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조명과 음악이 시시각각 바뀌며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이노메리움(猪目リウム)
이노메(猪目)'는일본에서 오래 전부터 잡귀를 쫓고 복을 불러오는 상징으로 사용되어 온 하트 모양 도형으로, 옛 신사나 사찰의 건축 장식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하트 모양의 창문을 수조로 만들어 빛과 함께 변하는 창 밖 풍경을 배경으로 금붕어가 우아하게 헤엄치며 시시각각 새로운 경치를 만들어냅다.
오이란 하나마이(花魁花舞)
꽃덤불 위에 올려진 아름다운 어항. 그리고 그 위도 꽃으로 덮였습니다. 금붕어와 꽃이 어우러져 만든 화려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꽃으로 가득한 공간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우타가와 구니요시 컬렉션(歌川国芳コレクション)
에도 시대 후기의 일본 판화 '우키요에(浮世絵)'작가인 우타가와 구니요시가 그린 금붕어와 잉어 작품 약 20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통 미술에 나타난 금붕어를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트 아쿠아리움 미술관 긴자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 전시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올 여름에는 이 특별한 수족관에서 물과 금붕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보며 잠시 더위를 잊고 시간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트 아쿠아리움 뮤지엄 긴자 상세 정보
입장료: 사전 예약 2,500엔 / 당일 2,700엔
전시 기간: 여름의 아트 아쿠아리움. 화려한 금붕어 축제 2024년 6월 28일~9월 25일.
운영시간: 10:00~19:00
공식 홈페이지: https://artaquarium.jp
구글 지도: https://maps.app.goo.gl/C6zYoEopVfWDRgT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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