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신사가 있으며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 문화 명소이기도 합니다. 신사마다 모시는 신은 제각각입니다. 재물운을 가져다주는 신, 인연을 맺어주는 신, 재앙을 물리치는 신 등 다양합니다. 일본에 가면 한 번쯤 신사에 가는 분이 많을 겁니다. 모처럼 간다면 파워스폿으로 불리는 곳에 가는 건 어떨까요? 도쿄의 인기 있는 신사 세 곳을 소개합니다.
메이지 신궁(明治神宮)
첫 번째는 메이지 신궁입니다. 새해에 참배하는 ‘하츠모데(初詣)’ 때 참배자가 일본의 모든 신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곳입니다. 메이지 신궁은 하라주쿠 번화가에 있기 때문에 관광객도 찾아가기 쉬운 곳이며 필수 방문 장소죠. 새해 1월 1일부터 3일까지 하츠모데 기간은 사람들이 줄을 서기 때문에 오도리이(大鳥居)로 들어가서 본당까지 몇 시간씩 걸립니다.
메이지 신궁에는 여러 개의 에너지 명소가 있습니다. 일본 최고의 에너지 스폿이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습니다. 메이지 신궁에 들어선 큰 도리이(오도리이)부터 에너지를 받아보세요. 높이는 약 12m, 기둥의 지름은 약 1.2m로 수령 1500년이 넘는 목재를 사용한 도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대한 술통 사케타루(酒樽)는 일본 전국 각지의 양조장에서 기부한 것입니다. 메이지 천황을 모시기 위한 곳이며 파워 스폿이기도 한답니다. 사케타루를 처음 보는 사람은 그 앞에 서면 박력에 놀라기도 하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케타루가 있는 길을 따라 본당으로 들어가 참배하지만, 이렇게 가면 메이지 신궁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 스폿인 기요마사노 이도(清正井)라는 우물 놓치게 됩니다.
이 우물은 사케타루가 있는 담장 반대쪽 골목길 끝에 숨겨져 있으며, 길을 따라 연못, 창포 꽃밭을 지나갑니다. 가는 길에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연못, 창포 꽃밭, 메이지 신궁 고대의 숲 등 모두 기요마사노 이도의 용천수가 공급되어 있습니다. 고대 지도상에서 메이지 신궁은 ‘용맥’에, 기요마사노 이도는 용맥 중의 ‘용혈’에 위치하고 있어 일본인들에게 파워 스폿으로 믿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대신궁(東京大神宮)
'도쿄 대신궁'은 도쿄 이다바시(飯田橋)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언제 가도 많은 방문자를 볼 수 있을 겁니다.
가장 많은 것은 오랜 사랑을 기원하는 커플들입니다. 그 외에도 좋은 인연을 찾기 위해 오는 싱글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좋은 인연을 찾고 싶은 분들 중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 보세요.
이곳의 에마(絵馬)는 다양한 디자인이 있으며 모두 귀엽습니다. 에마를 자세히 보면 연애, 인연을 기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세를 뽑는 오미쿠지(おみくじ) 디자인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기모노를 입은 인형이 귀엽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오미쿠지를 뽑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가져가지 말고 신사의 정해진 곳에 묶으세요.
은방울꽃 부적, 오마모리(お守り)는 새하얀 디자인이며 이곳에 와서 기원하는 여성들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여행 선물로 사는 것도 좋겠네요.
고아미 신사(小網神社)
위에 소개한 두 곳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고, 규모도 두 곳보다 많이 작습니다. 하지만 도쿄의 많은 사람이 찾아가는 곳입니다.
신사 전체가 한눈에 보일 정도로 작습니다. 그러나 신사가 있는 경도와 위도가 부유층의 땅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으로 평일에 가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일본의 칠복신(7가지 복을 가져다주는 신) 중 하나인 에비스 신인데, 사람들이 머리를 쓰다듬어서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어요.
이곳에 참배하러 오면 모두가 돈을 씻습니다. 지갑에 있는 돈을 여기서 씻어서 다시 지갑에 넣으면 재물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신사의 오미쿠지는 특별합니다. 실제 고치로 만들어졌으며 이 안에 오미쿠지가 들어있습니다.
오미쿠지 외에도 고슈인 노트를, 에마 등이 판매됩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도쿄 여행을 할 기회가 있고 일본의 신사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위의 세 곳의 신사를 갈지 고려해 보세요. 또한 신사에서 판매하는 오마모리(부적) 등 좋은 운을 담고 있으며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선물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