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한국어
TOP
기획/특집
아사쿠사가 가장 뜨거워지며 싸움도 일어나는 축제를 보러 가자! ‘산자마츠리’
2019-04-26

아사쿠사가 가장 뜨거워지며 싸움도 일어나는 축제를 보러 가자! ‘산자마츠리’

산자마츠리의 개요

도쿄를 관광하러 온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방문하는 센소지(浅草寺). 1년에 한번 이 센소지가 가장 뜨거워지는 축제가 바로 ‘산자마츠리(三社祭)’입니다. 센소지는 628년, 근처를 흐르는 스미다 강(隅田川)에서 불상이 발견되어, 그 불상을 모시며 만들어진 신사입니다.
그 불상을 발견한 어부 형제를 신으로 모신 것이 센소지의 옆에 세워져 있는 아사쿠사 신사(浅草神社)입니다. 아사쿠사 신사는 불상을 발견한 어부 형제와 이 불상이 귀중하다고 간파한 지식인도 신으로 모시고 있어 총 3명의 신이 모셔지고 있는 점에서 ‘산자사마(三社様)’라고도 불립니다. 그것이 이 축제가 만들어진 유래라고도 여겨지고 있습니다. 센소지와 아사쿠사 신사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인 것입니다!
신을 모시는 엄숙한 제사와 행렬도 아름답고 그야말로 일본다운 즐거운 축제를 경험할 수 있지만, 가장 큰 볼거리는 가끔은 싸움으로 이어질 만큼 용맹한 가마꾼들이 짊어지고 있는 미코시(神輿, 신을 모신 가마)입니다. 과거 에도로 불리던 도쿄에서는 축제에서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 상식으로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에돗코(江戸っ子)라 불리던 당시의 도쿄 사람들이 달아오르는 모습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산자마츠리는 아사쿠사가 가장 뜨거워지는 날인 것입니다. 3일간의 총 관람객은 약 185만 명. 보러 가는 분은 미아가 되거나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산자마츠리의 볼거리

1. 아름다운 일본의 정서를 즐길 수 있는 대행렬


웅장한 미코시와 거친 분위기의 산자마츠리. 첫날은 무척이나 엄숙한 행사로 시작됩니다. 최초로 행해지는 것이 ‘대행렬’. 피리와 북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오하야시(お囃子)’나, 백로를 본뜬 아름다운 의상을 입고 춤추는 ‘시라사기노마이(白鷺の舞)’를 보여 주며 아사쿠사의 거리를 행진합니다.
그중에서도 ‘빈자사라마이(びんざさら舞)’라는 춤은 오래 전부터 오곡 풍양을 빌기 위해 춤춰 왔던 전통적인 춤으로, 도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 ‘요이미야(宵宮)’때 하루 일찍 미코시를 볼 수 있다!


메인 이벤트인 미코시를 볼 수 있는 토, 일요일에는 이미 도쿄에 없다!라고 실망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은 첫째 날인 금요일, 17:30부터 시작되는 요이미야(宵宮, 전야제)에서 미코시를 봅시다! 지역 사람들은 2일째, 3일째를 기다리지 못하고 요이미야 때부터 분위기를 고조시키거든요! 저녁부터 미코시가 나오는 것은 이날 하루뿐입니다.

3. 아사쿠사의 거리로 몰려 나가는 미코시는 100기 이상! ‘쵸나이미코시렌고토교'(町内神輿連合渡卸)


축제 2일 째에 거행되는 ‘쵸나이미코시렌고토교'(町内神輿連合渡卸)’. 40곳 이상의 마을에서 모인 크고 작은 100기에 이르는 미코시가, 센소지 옆에 있는 아사쿠사 신사에서 액막이를 받은 후 사람들로 붐비는 아사쿠사의 거리를 행진합니다. 이 박력이 대단합니다! 모든 단체가 서로 자신의 미코시가 최고라고 어필하며 거리를 누비기 때문에 그야말로 서로 부딪힐 것만 같습니다. 단체끼리 싸움이 발생하는 일도 있습니다.
축제 음악의 음색에 맞추어 잇달아 거리로 나오는 미코시의 모습은 박력 만점. 시작 지점인 아사쿠사 신사에서 다양한 미코시를 보는 것도 좋지만, 관심이 가는 미코시의 뒤를 쫓아 거리를 도는 사람도 있습니다.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단체가 있으며, 웅장한 남성만으로 이루어진 단체도 있는 반면, 남녀 혼합, 여성만의 화려한 미코시도 있기에, 보는 것만으로도 질리지 않습니다.

4. 이것이야말로 일본의 축제! 미코시를 경합하는 ‘혼샤미코시카쿠쵸토교(本社神輿各町渡卸)’


산자마츠리는 3일 째의 ‘혼샤미코시카쿠쵸토교(本社神輿各町渡卸)’가 메인 이벤트입니다. 아사쿠사 신사에서 ‘미야다시(宮出し, 미코시가 경내에서 나오는 것)’하는 미코시들은 아주 신성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3개의 미코시를 메는 것은 미코시를 메는 가마꾼들에게 있어 최대의 명예입니다. 미야다시에서 경합이 발생하며 곳곳에서 싸움이 벌어집니다. 많은 인원수에 대비해서 멜 수 있는 장소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조용히 넘어갈 수 있을 리가 없겠죠?
미코시를 짊어질 자리를 확보하더라도 그 주위의 틈을 보고 빼앗으려는 가마꾼이 몰려들어 서로 다투며 신사를 나오게 됩니다. 신이 타고 있는 미코시인데, 부서져버릴 것만 같습니다! 미야다시를 끝내고 센소지나 거리에 나오더라도 잠깐이라도 짊어지고 싶다며 사람들이 미코시로 몰려듭니다. 신도, 가마꾼도, 짊어지고 싶다는 사람도 서로 밀고 밀리며, 우렁차게 소리를 내며 거리를 행진합니다…이것이야말로 에도(옛 도쿄)의 축제의 진수입니다!
거리를 행진하고 나서 아사쿠사 신사에 돌아온 미코시는 ‘미야이리(宮入り, 미코시가 경내로 들어오는 것)’하게 되며, 신령은 미코시에서 신사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의례를 거쳐 아사쿠사 신사의 산자마츠리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5. 일본의 축제라고 하면 포장마차!


수많은 포장마차가 출점하는 산자마츠리지만 마지막 날에 개최되는 카미나리몬도리(雷門通り)에서 우마미치도리(馬道通り)의 특설 회장 ‘축제 광장’ 사이에는 다양한 포장마차가 집결합니다. 일본의 포장마차의 맛을 한꺼번에 즐기고 싶다면 이 날을 노려봅시다!

개최시기&스케줄

매년 5월 17일, 18일에 가장 가까운 주말(금,토,일) 3일간 개최. 2019년은 5월 16일(목)~19(일)입니다.
*5월 16일(목) 혼샤미코시 미타마이레(本社神輿神霊入れ) 의례
*5월 17일(금) 대행렬(우천 시 취소) 빈자사라마이(びんざさら舞) 봉납 카쿠쵸 미코시미타마 이레(各町神輿神霊入れ) 의례
*5월 18일(토) 쵸나이 미코시렌고 토교(町内神輿連合渡卸) 봉납 무용 등
*5월 19일(일) 미야다시(宮出し) 혼샤미코시카쿠쵸토교(本社神輿各町渡卸) 봉납 무용 등 축제 광장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