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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본의 새로운 연호가 발표되었습니다!
2019-04-01

[속보] 일본의 새로운 연호가 발표되었습니다!

다가오는 5월 1일은 새로운 천황이 즉위하는 날입니다. 1989년에 시작된 헤이세이(平成)가 끝나고 새로운 연호가 시작되는데요.
새로운 연호 시작에 앞서 오늘 4월 1일, 그 연호가 발표되었습니다!!

새 연호 '令和(레이와)'

일본 연호 선정에는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1. 국민의 이상으로 적합한 뜻을 가진 것 2. 한자 2글자 3. 쓰기 쉬운 것 4. 읽기 쉬운 것 5. 지금까지 연호로 사용되지 않은 것 6. 속용되어 있지 않은 것
연호의 한자 2글자 중 앞글자로 표시할 경우가 있어 한자가 겹쳐서도 안 된다고 합니다. 알파벳으로 표기했을 때(예: 헤이세이를 H, 쇼와를 S로 표기)도 겹치지 않게 해야 한다는데요.
그런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새로운 연호가 "令和(레이와)"입니다!

새로운 연호, '令和(레이와)'의 뜻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만엽집(万葉集) 중 '매화의 노래(梅花の歌)' 32수 서문에서 인용되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오늘 12시에 열린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만엽집은 1200년 전에 편집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입니다. 황실, 귀족 뿐만 아니라 시민, 농민까지 폭넓은 계층의 사람들의 시가가 있어 국민의 문화나 삶이 담겨져 일본 국민 문화를 상징하는 국서입니다. 혹독한 추위 후에 봄이 다가옴을 알리는 매화 꽃처럼 내일의 희망과 함께 각자의 꽃을 크게 펼칠 수 있는 그런 희망이 넘치는 일본이 되었으면 하는 소원을 담아 令和(레이와)로 결정했습니다."

(Source:Elena Gurzhiy / flickr

현 아키히토 덴노가 4월 30일 퇴위, 새로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하는 것은 5월 1일. 5월 1일부터 '令和(레이와)'를 사용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입에 붙기까지 시간이 걸리겠네요.
한편 일본은 4월, 5월 공휴일과 함께 임시 공휴일이 제정되어 10일 연휴인 황금연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