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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일본에서 비닐우산을 많이 볼 수 있는 이유?
2019-03-04

일본에서 비닐우산을 많이 볼 수 있는 이유?

비가 오는 날 일본의 거리를 본 적이 있나요? 많은 사람이 비닐우산(투명 우산)을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투명 우산의 유래

지금부터 약 60년 전에 '비닐우산의 선구자'라고 불리기도 하는 화이트로즈 주식회사에서 발매되었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천으로 만든 우산보다 고가였기 때문에 인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80~90년대에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비닐우산이 해외에서 수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렴하니까 인기?

비닐우산은 저렴한 게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죠. 편의점이나 전철역 등에서 500엔 정도로 살 수 있고 요즘에는 100엔 숍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기상청에 의하면 1시간에 50mm이상 비가 내린 횟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답니다. 갑자기 비가 왔을 때, 저렴한 비닐 우산을 사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겠네요.
비닐우산을 사는 사람이 많아진 것은 우산 수입량에서 알 수 있습니다. 2010년 수입량은 1억 162만 개, 그중 비닐 우산이 6~8천만 개였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우산 수입량은 무려 12%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입 금액은 거의 비슷하답니다. 저렴한 비닐우산의 비율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편리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갑자기 비가 와서 우산을 사는 일이 잦아지면 어느새 집에 비닐우산이 가득...
우산은 처분할 때 분해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쉽게 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지구에는 큰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환경을 생각하여 무료대여 서비스를 하는 곳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불필요한 우산을 버리는 사람이 많아 연간 2천 개 이상 처분했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버려지는 우산을 회수하고, 공항에서 나갈 때 우산이 필요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했답니다.
비닐우산은 일회용 우산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우리가 사는 지구의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물건 하나라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다뤄야 할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