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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소믈리에와 함께하는 “내 인생 최고의 온천” ~쯔루마키온센 모토유 진야~
2018-09-08

온천소믈리에와 함께하는 “내 인생 최고의 온천” ~쯔루마키온센 모토유 진야~

안녕하세요. 온천소믈리에 박세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가나가와현(神奈川県)에 위치한 ‘쯔루마키온센 모토유 진야(鶴巻温泉 元湯 陣屋)’ 료칸입니다.
도쿄에서 전철로 1시간, 쯔루마키온센(鶴巻温泉)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들이 개인적으로도 찾아가기 어렵지 않은 온천이에요. 본래에는 숙박시설로 서기 1918년 미쓰이 재벌 귀인의 별장으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 히라츠카(平塚), 오이소(大磯)에는 정치가의 별장들이 많아 중요한 고객을 접대하기 위해서 지은 것이 진야의 시작이라고 하네요.

내 인생 최고의 료칸 “쯔루마키온센 모토유 진야”

진야는 그 입구에서부터 특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구 앞에 설치되어 있는 陣太鼓(진다이코)는 옛날 전쟁 중에 진퇴의 신호로 치던 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진야에서는 손님의 배웅과 마중을 알리는 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제가 입구로 들어가니 북을 치기 시작하더라고요 ^^
입구로 들어서서 돌길을 걷다 보면 왼쪽으로 쯔루마키 온천수를 식음 해볼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쯔루마키 온천은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식용에도 좋다고 하는데요. 용출구에서 흘러내려 온 신선한 온천수를 1일 200ml~1,000ml까지 마시는 것이라고 쓰여 있네요. 저도 그 신선한 온천수를 한 모금해보았습니다^^
양쪽으로는 일본 전통의 정원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푸르른 나무들을 보니 시작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정원의 규모가 1만 평이라고 하는데요. 료칸 안내도를 보면 그 넓이를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사진 출처 : 쯔루마키온센 모토유 진야 료칸 홈페이지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진야의 입구에 도착합니다! 그럼 이제 체크인을 하고 본격적으로 온천으로 들어가 볼까요?
노천탕을 가기 위해 실내 안쪽으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올라가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요. 이 계단과 좁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기다리던 노천탕이 나오게 됩니다.
오늘도 역시 노천탕 이용고객은 저뿐이네요^^ 당일치기의 좋은 점이 바로 이거에요. 대부분의 료칸은 체크아웃이 오전 11시에는 끝나기 때문에 그 이후 체크인 15시까지는 거의 비어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한적하게 여러분만의 온천을 즐길 수 있어요!
들어갔다 나왔다를 몇 회 반복하며 혼자만의 온천을 즐기고 잠시 쉬기 위해 바로 옆 휴식처로 이동합니다. 이 휴식처는 다다미로 되어있어 일본 전통을 체험해 보기에도 좋아요.
온천 말고도 구경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답니다. 이곳은 신사예요. 빨간색 토리이(鳥居)가 푸른 나무하고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그리고 실내에는 벽에 장기를 두고 있는 사진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진야는 쇼와시대(昭和時代)에 들어서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장기나 바둑의 명기사들이 왕좌를 다투는 장으로도 알려지게 됩니다. 지금도 수많은 장기, 바둑의 명승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참, 일본의 장기는 한국 장기와는 다르게 체스와 유사하다고 해요!
그렇게 실내 시설들도 모두 둘러보고 밖으로 나와 이번엔 정원을 산책합니다.
잠시 이 테이블에 앉아서 맑은 공기도 마시며 또 휴식을 취합니다. 그동안 도심에서 받았던 기운들이 빠져나가고 상쾌한 기운이 몸 속으로 들어오는 기분이 들어요, 기분도 좋고 정신도 맑아지니 몸도 가뿐해집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당일치기 온천여행을 끝내기 전에 한 번 더 온천을 하고 나왔어요.
참 로비에는 이렇게 결혼식 영상도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이렇게 전통적인 의상을 입고 결혼식도 열린다고 하네요. 그렇게 진야 료칸과 온천을 즐기고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마지막 돌아가는 길에는 이렇게 예쁘게 감사하다는 말도 놓치지 않네요 ^^ ‘Thank you for coming today’
참고로, 진야에 숙박하는 고객들에 한해서 최고급 외제차 롤스로이스로 송영서비스도 해준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숙박하러 와보고 싶습니다.

사진 출처 : 쯔루마키온센 모토유 진야 료칸 홈페이지

온천, 꼭 료칸에서 숙박해야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당일치기로도 얼마든지 온천과 료칸을 즐길 수 있으니 올가을, 쯔루마키온센 모토유 진야로 당일치기 료칸 온천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위 온천 및 노천탕 사진은 해당 시설에 모두 허가받은 사진입니다.

쯔루마키온센 모토유 진야 (鶴巻温泉 元湯 陣屋)

주소 : 2-8-24, Tsurumaki kita, Hadano-Shi, Kanagawa, Japan 영업시간 : 11:30 ~ 15:00 까지(최종접수 14:00) 입욕요금 : 어른 2,592엔/ 0세~소등학교 6학년까지 1,296엔 포함사항 : 웰컴드링크(1잔), 바스타올, 페이스타올 홈페이지 : https://www.jinya-inn.com/
시설 : -실내탕(남1/여1), 노천탕(남1/여1) -무료휴게소, 일본정원, 신사 -어메니티 : 샴푸, 린스, 바디로션, 헤어드라이기, 로커 온천 성분 : 칼슘, 나트륨-알칼리성 염화물천 효능 :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오십견, 타박상, 만성 소화기 병, 치질, 냉증, 건강증진 등 온천 온도 : 42℃ ※타투가 있는 분도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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