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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소믈리에와 함께하는 “내 인생 최고의 온천” ~모단 토우지 온리유~
2018-08-06

온천소믈리에와 함께하는 “내 인생 최고의 온천” ~모단 토우지 온리유~

안녕하세요. 온천소믈리에 박세진입니다. 유난히도 더운 올여름, 여러분들은 어떻게 여름을 나고 계신가요? 햇볕이 뜨거운 바닷가보다는 시원한 숲속의 온천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가나가와현(神奈川県) 미나미아시가라시(南足柄市)에 위치한 모단 토우지 온리유(モダン湯治おんりーゆー) 온천인데요!
이번에는 도쿄에서 차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온리유 온천은 도쿄에서(도쿄역 기준) 약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습니다. 차로 이동하면 편리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일본의 휴게소도 들려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도쿄에서 수도고속도로(首都高)를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면 도쿄(東京)와 나고야(名古屋)를 잇는 토메이 고속도로(東名高速道路)와 이어지게 됩니다. 이 토메이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관동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에비나 휴게소(海老名サービスエリア)를 지나쳐 가게 되는데요. 이 휴게소는 특히 메론빵이 명물로 아주 유명하답니다. 메론빵 판매 수가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하니 꼭 한번 맛보시길 권해요!
에비나 휴게소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온천을 향해 달려갑니다.
아시가라(足柄) 시내로 들어와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그 숲속 길을 10분 남짓 달리다 보면 온천 입구가 나오는데요. 이곳이 바로 온리유 온천입니다.

(입구 모습)

온리유 온천은 아침 10시부터 입장이 가능하여 오픈 시간에 맞춰오는 것이 가장 여유롭게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온천에 도착했을 때는 9시 50분! 이미 저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두 번째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여자 탈의실 입구 / 남자 탈의실 입구)

온천탕에 들어가기 앞서, 실내에서 입는 온천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탈의실로 향합니다. 가방이나 중요한 소지품들도 모두 옷장 속에 넣어둡니다. 탈의실 옷장 열쇠는 바코드가 붙은 리스트 밴드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현금 없이도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옷을 갈아 입었으면 이제 노천탕으로 이동! 내 인생 최고의 온천을 소개합니다!

내 인생 최고의 온천 “모단 토우지 온리유”

체크인하자마자 바로 옷을 갈아입은 후 첫 번째로 노천탕으로 들어왔습니다. 역시나 아무도 없는 노천온천을 혼자 즐기는 이 시간은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대부분의 온천은 오전 9~10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오전 시간에는 비교적 사람이 적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숲속에서 들려오는 들새들의 지저귐과 옆으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는 마음을 편안히 해줍니다. 약 5회 정도 온천에 들어갔다 나갔다를 반복하면서 한 시간 정도 온천을 즐기니 피로가 조금씩 풀립니다. 그러나 너무 장시간 입욕은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아요.
이제 밖으로 나와 온천 내 부대시설 카페에서 음료수를 하나 주문합니다. 이번에는 차를 가져왔기 때문에 알코올이 아닌 복숭아맛 쥬스를 맛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요.
시원하게 음료수를 한잔하고서는 저 멀리 보이는 흔들 침대로 향합니다. 그리고는 세상 가장 편한 자세로 삼림욕을 즐기며 잠시 눈을 감아 봅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치유되는 듯합니다.
흔들 침대 아래쪽으로는 산책길이 있는데 그 길로 걸어 내려가다 보면 어디선가 들려오던 시냇물 소리가 크게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곳에 이렇게 시원한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네요. 이곳은 들어갈 수 없으니 눈으로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너무나도 시원해집니다.
이제 슬슬 배가 고파져 옵니다. 온리유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채소로 이루어진 건강식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평소 기름기 음식 식사를 해왔던 분들이 계신다면 점심 뷔페는 빼놓지 말고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온천시설들을 천천히 둘러 봅니다. 로비에서는 현지 특산품들도 판매하고
지역 출신 중학생들이 그린 그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오면 흔들 침대 옆쪽으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비치 의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화도 시킬 겸 이곳에서 눈을 감고 또 한 번 혼자만의 휴식을 취합니다. (식사 후 바로 입욕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이제 마지막으로 한번 더 온천을 즐깁니다. 오후에는 오전보다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30분 정도만 몸을 담그고 나왔습니다.
온천을 즐기고 나오니 야외에서는 빙수와 음료를 판매하기 시작하네요.(오후 2시부터) 무엇보다 온천을 할 때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니 시원한 음료수로 이번 온천여행을 마무리합니다.
2018년 7월, 여느 여름보다도 날씨는 뜨거웠지만, 몸과 마음은 참 시원해졌습니다. 온천이라고 해서 더울거라는 이미지만 연상한다면 큰 오산이에요. 모단 토우지 온리유에서 올여름 시원한 온천여행을 즐겨보세요!
※위 온천 및 노천탕 사진은 해당 시설에 모두 허가받은 사진입니다.

모단 토우지 온리유(モダン湯治おんりーゆー)

주소 : 1520, Hiromachi, Minamiasigara-Shi, Kanagawa, Japan 영업시간 : 10:00 ~ 21:30 까지(최종접수 20:00) 입욕요금 : 어른 1,800엔 / 0세~소등학교 6학년까지 900엔 홈페이지 :http://only-you.sakura.ne.jp/wp/136-2/
시설 : -실내탕(남/여), 노천탕(남/여) -대절탕(4) -무료휴게소, 맛사지, 에스테, 식사처(점심식사), 기념품 구비 온천 성분 : 단순유황천(알칼리성) 효능 :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오십견, 타박상, 만성 소화기 병, 치질, 냉증, 건강증진 등 온천 온도 : 29℃ ※타투가 있는 분도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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