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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궁중에서 입었던 ‘쥬우니히토에(十二単)’
2018-02-19

일본 궁중에서 입었던 ‘쥬우니히토에(十二単)’

궁중 여성들의 화려한 전통 예복

일본의 민족의상이라 할 수 있는 기모노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오늘 소개 드리는 쥬우니히토에(十二単)는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헤이안 시대 (794~1185년) 이후의 귀족 여성들의 상징이었던 쥬우니히토에는 현재는 천황 즉위식 같은 중요한 의식에서만 착용됩니다.
쥬우니(12)라는 것은 12겹 옷을 입은 것이 아니라 옷을 많이 껴입는다는 뜻입니다. 껴입을 때 겹겹의 색상이 굉장히 중요하며 모두 껴입고 나면 20kg에 다다르기도 한답니다. 겹겹으로 다양한 색깔의 무늬를 보여주며 그러데이션을 선명하게 하고 색깔도 풍부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각 조금씩밖에 보이지 않지만 색깔, 꽃, 동물 등 계절적인 요소가 각각 숨겨져 있습니다. 많을 때는 20장도 겹쳐 입었었다고 합니다. 걸어 다니기 불편했겠네요.
쥬우니히토에의 변화 오랜 역사가 있는 쥬우니히토에의 변천사를 한번 알아볼까요? 아스카 시대 (飛鳥時代) (538 ~ 710)
나라 시대 (奈良時代) 중국의 문화 도입
헤이안 시대 (平安時代) 초기
헤이안 시대 (平安時代) 중기 쥬우니히토에의 양식 형성
헤이안 시대 원정기(平安時代院政期)
에도 시대 (江戸時代) 전기 귀족들의 옷으로 발전
에도 시대 (江戸時代) 헤어스타일이 대중의 스타일과 비슷해짐
근대 귀족들의 의식을 위한 복장
오늘 소개 드린 쥬우니히토에는 일본에서 평소에 보기 어렵습니다. 다음에 볼 수 있는 기회라면 새로운 천황의 즉위식이 아닐까요? 실용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아름다움이 지금까지도 계속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