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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 도쇼구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유산인 '닛코 도쇼구(日光東照宮)'는 15세기~16세기에 걸쳐서 활약한 당시의 쇼군(将軍, 막부의 수장)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입니다. 연간 200만 명을 넘는 참배객이 방문하는 닛코 도쇼구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경내에 즐비한 호화찬란한 건조물로 55동 있는 건조물 중 8동이 국보로, 34동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 닛코 도쇼구는 일본 굴지의 강력한 파워 스폿으로도 유명하며 최근에는 경내의 많은 개운(開運) 스폿이 주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에 지정된 닛코의 신사와 절

닛코 도쇼구와 그 주변에 있는 닛코 후타라산(二荒山) 신사, 닛코산 린노지(山輪王寺)는 1999년, "닛코의 신사와 절"로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본전, 이시노마(石の間), 하이덴(拝殿), 가라몬(唐門) 등 5건 8동의 건조물이 국보로, 34동이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귀중한 건조물군으로 그 모습은 옛날부터 풍속화 등의 소재로도 그려져 왔습니다.

닛코 도쇼구에 모셔진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

닛코 도쇼구에는 1603년에 에도막부를 시작한 초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모셔져 있습니다. 이에야스는 유언으로 "사후 1년이 지나면 닛코산에 작은 사당을 지어라"하고 명하고 그 명을 들은 2대째 쇼군이 유언에 따라 닛코 도쇼샤(東照社)라는 신사와 절을 창건. 그 후 3대째 쇼군이 1634년부터 대대적인 개조를 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출전: ウィキメディア・コモンズ (Wikimedia Commons))

도쇼구에서 가장 화려한 문이라는 요메이몬(陽明門) 

본사의 정면인 '요메이몬(陽明門)'은 금과 하얀색의 대비가 아름다운 문으로 약 500개나 되는 훌륭한 조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온종일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아서 "히구라시몬(日暮門, 날이 저무는 문)"이라는 별명도 붙여질 정도! 사자, 기린, 용과 같은 희귀한 동물들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또 요메이몬의 좌우에는 "즈이진(髄身)"이라고 불리는 수호신 상이 안치돼 있는데, 이것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본인이다, 라이벌 쇼군이다 등등 다양한 설이 난무하여 실제로 누가 모델이었는지는 수수께끼인 채로 남아 있습니다.

【즈이진(髄身)】

 '보지 않고·말하지 않고·듣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세 마리 원숭이(三猿)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세 마리 원숭이가 양손으로 각각 눈, 입, 귀를 가리고 있는 조각상. 닛코 도쇼구의 '신큐샤(神厩舎)'에 조각된 '세 마리 원숭이'가 유명합니다. 신큐샤에는 세 마리 원숭이를 포함해서 합계 16마리의 원숭이가 조각돼 있으며 이들 조각은 인간의 일생을 이야기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닛코 도쇼구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잠자는 고양이(眠り猫)

도쇼구의 수많은 조각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국보 '잠자는 고양이(眠り猫)'입니다. 오쿠미야(奥宮)로 이어지는 입구인 도카이로(東回廊)에 새겨진 조각. 근처에 있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묘를 지키기 위해 잠자는 것처럼 보인 후 덤벼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는 고양이 뒤에 즐거운 듯이 나는 참새가 새겨져 있으므로 고양이가 잠들 정도로 평화로운 세상을 바란다 등 그 유래에 대한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스카이트리에도 응용된 내진 구조를 갖춘 오층탑(五重塔)

그 아름다운 색조와 장식으로 일본에서 가장 화려한 오층탑이라고 평판이 높은, 닛코 도쇼구의 '오층탑'. 1650년에 건립됐지만, 한 번 소실되어 현존하는 것은 1818년에 재건한 탑입니다. 이 오층탑은 중심 기둥을 4층에서부터 매달아 지면에 닿지 않게 해서 지진과 바람에 강한 구조로 만들었으며 이 건축 기술은 도쿄에 있는 스카이트리에도 응용되었습니다.

600개 이상의 조각이 새겨진 가라몬(唐門)

요메이몬을 빠져나오면 정면에 '가라몬(唐門)'이라는 하얗고 작은 문이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611개의 조각이 새겨진 가라몬은 도쇼구 안에서도 가장 중요한 문으로 여겨지며 에도시대에는 다이묘(大名, 지역 영주) 등 지위가 높은 일부 사람밖에는 지나갈 수 없었습니다.

일본 삼대 석조 도리이 중 하나인 석조 도리이(石鳥居)

오모테산도(表参道, 참배길)의 돌계단을 올라간 곳에 높이 9.2m, 폭 13.2m의 거대한 돌로 만든 도리이(鳥居, 신사의 입구에 세운 문)가 있습니다. 1618년에 세워진 이 도리이는 에도시대에 세운 석조 도리이 중에서는 최대 크기를 자랑하며 가마쿠라의 츠루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幡宮), 교토의 야사카(八坂) 신사의 석조 도리이와 더불어 일본 삼대 석조 도리이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불교와 신교(神教)의 상이 혼재하는 오모테몬(表門)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이 박력 있는 니오조(仁王像)가 좌우에 서 있는 오모테몬(별명, 니오몬/仁王門). 이 문은 정면 부분에 절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니오조가 있으며 문을 빠져나와 뒤돌아보면 뒤쪽 부분에는 신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사자의 석상·고마이누(狛犬)가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문에 불교와 신교의 상이 동시에 놓여 있는 것은 일본 국내에서도 드물다고 합니다.

상상으로 그린 두 마리의 코끼리

오모테몬을 들어가면 바로 '산진코(三神庫)'라는 세 개의 건물이 있으며 문에 가까운 쪽부터 각각 '시모진쿠(下神庫)', '나카진코(中神庫)', '카미진코(上神庫)'라고 불립니다. 가미진코의 남쪽에는 코끼리가 두 마리 조각돼 있는데 도쇼구가 만들어질 당시의 일본에는 코끼리가 없었기 때문에 밑그림을 그린 화가는 코끼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듣고는 그 모습을 상상해서 이 코끼리를 그렸다고 합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잠드는 오쿠미야(奥宮)

돌계단을 207단 올라간 닛코 도쇼구에서도 표고가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오쿠미야(奥宮)'. 이곳에는 하이덴, 이누키몬(鋳抜門)과 더불어 금·은·동의 합금으로 만든 고호토(御宝塔)가 있으며 이 탑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매장된 분묘 위에 세워졌습니다.

닛코 도쇼구 파워 스폿·가나에 스기(叶杉)

고호토 근처에 있는 커다란 삼나무. 수령 600년을 넘는 이 삼나무는 '가나에 스기(叶杉, 소원을 들어주는 삼나무)'라고 불리며 나무의 사당을 향해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전해옵니다. 도쇼구의 파워 스폿으로 알려진 이 가나에 스기 앞에는 종종 행렬이 생깁니다.

도쇼구 보물관(宝物館)

경내 입구 근처에 있는 도쇼구 보물관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애장품을 비롯하여 수많은 역사적으로 귀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당시의 쇼군들이 남긴 자필 글 그림과 실제로 사용한 검과 같은 전시물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랍니다!

주소
도치기현 닛코시 산나이 2301
Tel
+81-288-54-0560
+81-288-54-0560
입장
JR 닛코역에서 도부(東武) 버스 주젠지(中禅寺) 온천 또는 유모토(湯元) 온천행으로 5분, 신쿄(神橋) 하차 후 걸어서 10분 도부 닛코역에서 도부 버스 주젠지 온천 또는 유모토 온천행으로 5분, 신쿄 하차 후 걸어서 10분
영업시간/휴일
8:00-17:00(11-3월은 16:00까지)
공식사이트
소요시간

세계유산에 지정된 닛코의 신사와 절

닛코 도쇼구와 그 주변에 있는 닛코 후타라산(二荒山) 신사, 닛코산 린노지(山輪王寺)는 1999년, "닛코의 신사와 절"로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본전, 이시노마(石の間), 하이덴(拝殿), 가라몬(唐門) 등 5건 8동의 건조물이 국보로, 34동이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귀중한 건조물군으로 그 모습은 옛날부터 풍속화 등의 소재로도 그려져 왔습니다.

닛코 도쇼구에 모셔진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

닛코 도쇼구에는 1603년에 에도막부를 시작한 초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모셔져 있습니다. 이에야스는 유언으로 "사후 1년이 지나면 닛코산에 작은 사당을 지어라"하고 명하고 그 명을 들은 2대째 쇼군이 유언에 따라 닛코 도쇼샤(東照社)라는 신사와 절을 창건. 그 후 3대째 쇼군이 1634년부터 대대적인 개조를 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출전: ウィキメディア・コモンズ (Wikimedia Commons))

도쇼구에서 가장 화려한 문이라는 요메이몬(陽明門) 

본사의 정면인 '요메이몬(陽明門)'은 금과 하얀색의 대비가 아름다운 문으로 약 500개나 되는 훌륭한 조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온종일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아서 "히구라시몬(日暮門, 날이 저무는 문)"이라는 별명도 붙여질 정도! 사자, 기린, 용과 같은 희귀한 동물들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또 요메이몬의 좌우에는 "즈이진(髄身)"이라고 불리는 수호신 상이 안치돼 있는데, 이것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본인이다, 라이벌 쇼군이다 등등 다양한 설이 난무하여 실제로 누가 모델이었는지는 수수께끼인 채로 남아 있습니다.

【즈이진(髄身)】

 '보지 않고·말하지 않고·듣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세 마리 원숭이(三猿)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세 마리 원숭이가 양손으로 각각 눈, 입, 귀를 가리고 있는 조각상. 닛코 도쇼구의 '신큐샤(神厩舎)'에 조각된 '세 마리 원숭이'가 유명합니다. 신큐샤에는 세 마리 원숭이를 포함해서 합계 16마리의 원숭이가 조각돼 있으며 이들 조각은 인간의 일생을 이야기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닛코 도쇼구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잠자는 고양이(眠り猫)

도쇼구의 수많은 조각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국보 '잠자는 고양이(眠り猫)'입니다. 오쿠미야(奥宮)로 이어지는 입구인 도카이로(東回廊)에 새겨진 조각. 근처에 있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묘를 지키기 위해 잠자는 것처럼 보인 후 덤벼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는 고양이 뒤에 즐거운 듯이 나는 참새가 새겨져 있으므로 고양이가 잠들 정도로 평화로운 세상을 바란다 등 그 유래에 대한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스카이트리에도 응용된 내진 구조를 갖춘 오층탑(五重塔)

그 아름다운 색조와 장식으로 일본에서 가장 화려한 오층탑이라고 평판이 높은, 닛코 도쇼구의 '오층탑'. 1650년에 건립됐지만, 한 번 소실되어 현존하는 것은 1818년에 재건한 탑입니다. 이 오층탑은 중심 기둥을 4층에서부터 매달아 지면에 닿지 않게 해서 지진과 바람에 강한 구조로 만들었으며 이 건축 기술은 도쿄에 있는 스카이트리에도 응용되었습니다.

600개 이상의 조각이 새겨진 가라몬(唐門)

요메이몬을 빠져나오면 정면에 '가라몬(唐門)'이라는 하얗고 작은 문이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611개의 조각이 새겨진 가라몬은 도쇼구 안에서도 가장 중요한 문으로 여겨지며 에도시대에는 다이묘(大名, 지역 영주) 등 지위가 높은 일부 사람밖에는 지나갈 수 없었습니다.

일본 삼대 석조 도리이 중 하나인 석조 도리이(石鳥居)

오모테산도(表参道, 참배길)의 돌계단을 올라간 곳에 높이 9.2m, 폭 13.2m의 거대한 돌로 만든 도리이(鳥居, 신사의 입구에 세운 문)가 있습니다. 1618년에 세워진 이 도리이는 에도시대에 세운 석조 도리이 중에서는 최대 크기를 자랑하며 가마쿠라의 츠루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幡宮), 교토의 야사카(八坂) 신사의 석조 도리이와 더불어 일본 삼대 석조 도리이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불교와 신교(神教)의 상이 혼재하는 오모테몬(表門)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이 박력 있는 니오조(仁王像)가 좌우에 서 있는 오모테몬(별명, 니오몬/仁王門). 이 문은 정면 부분에 절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니오조가 있으며 문을 빠져나와 뒤돌아보면 뒤쪽 부분에는 신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사자의 석상·고마이누(狛犬)가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문에 불교와 신교의 상이 동시에 놓여 있는 것은 일본 국내에서도 드물다고 합니다.

상상으로 그린 두 마리의 코끼리

오모테몬을 들어가면 바로 '산진코(三神庫)'라는 세 개의 건물이 있으며 문에 가까운 쪽부터 각각 '시모진쿠(下神庫)', '나카진코(中神庫)', '카미진코(上神庫)'라고 불립니다. 가미진코의 남쪽에는 코끼리가 두 마리 조각돼 있는데 도쇼구가 만들어질 당시의 일본에는 코끼리가 없었기 때문에 밑그림을 그린 화가는 코끼리에 관해서 이야기를 듣고는 그 모습을 상상해서 이 코끼리를 그렸다고 합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잠드는 오쿠미야(奥宮)

돌계단을 207단 올라간 닛코 도쇼구에서도 표고가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오쿠미야(奥宮)'. 이곳에는 하이덴, 이누키몬(鋳抜門)과 더불어 금·은·동의 합금으로 만든 고호토(御宝塔)가 있으며 이 탑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매장된 분묘 위에 세워졌습니다.

닛코 도쇼구 파워 스폿·가나에 스기(叶杉)

고호토 근처에 있는 커다란 삼나무. 수령 600년을 넘는 이 삼나무는 '가나에 스기(叶杉, 소원을 들어주는 삼나무)'라고 불리며 나무의 사당을 향해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전해옵니다. 도쇼구의 파워 스폿으로 알려진 이 가나에 스기 앞에는 종종 행렬이 생깁니다.

도쇼구 보물관(宝物館)

경내 입구 근처에 있는 도쇼구 보물관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애장품을 비롯하여 수많은 역사적으로 귀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당시의 쇼군들이 남긴 자필 글 그림과 실제로 사용한 검과 같은 전시물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랍니다!